라로페 7
카테고리 설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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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youtu.be/2mkOUrmsUmA 입김이 하얗게 모였다가 둥그렇게 흩어진다. 그 위로 눈송이가 한숨처럼 스쳐간다. 겨울이다. 제로페는 언 손을 코트자락에 부비려다가 그만두었다. 그건 영 가오가 살지 않는 일이고, 이 날씨에도 거리에는 끊이지 않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으므로 제로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. 그는 대신 손을 주머니에 끼워넣었다. 그것도 코트 끝에 눈송이가 몇 개 매달려 있었으므로 썩 만족스러운 온기를 제공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아까보다는 나았다. 귀가 시린 건 어쩔 수 없지만. 그래도 벤치에 눈이 쌓일 정도의 날씨는 아니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. 제로페가 라이덴을 기다리기 시작한지는 두 손으로 꼽을 정도의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으나 날씨는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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