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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테고리 설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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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림 아님, 사일라흐x아웃캐스트 연성, 아웃캐스트 관련 다량 스포 수색이 붉게 타올랐다. 잔을 가볍게 흔들면 이윽고 검게 물든다. 언제나 보는 풍경이지만 늘 아름다웠다. 어딘가의 사무실에서 이 작은 찻잔에 꽃을 피워올리는 것이 일상이었는데. 로도스 아일랜드에 들어온 뒤에는 그럴 여유가 적었다. 다른 오퍼레이터들에게 대접하는 일은 잦았어도 혼자서 문득 차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, 꽤 오랜만이다. 꺼내올린 티백에서 붉은 물이 찻잔의 둥근 외곽을 따라 흘러 떨어진다. 훈련이 끝나고 방으로 돌어왔을 때는 이미 새벽이었다. 제인은 혼자서 마시는 차에 물주전자를 올리기는 너무 늦었다고 판단했고, 또 이 평화로운 소음으로 이미 잠에 들었을 다른 동료들을 깨우고 싶지는 않았다. 티백의 꽁지에는 익숙한 빅토리아어..